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친구와 적 사이의 미묘한 관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1955년생으로 동갑내기입니다. 전 세계인 누구나 알고 있는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창업자로서 두 사람의 경쟁과 협력관계는 친구도 아니고 적도 아닌 관계로 이어집니다. MS와 APPLE의 경쟁과 협력관계는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 입니다.

초기의 경쟁(1970년대 ~ 1980년대 초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컴퓨터 산업 초기에 시작한 기업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PC(Personal Computer) 분야에서 지배력을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OS)를 개발하여 IBM PC에 MS-DOS를 공급하면서 점차 커지는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애플은 개인용 PC인 APPLE 2를 시작으로 GUI를 지원하는 매킨토시 컴퓨터를 출시하여 개성 있는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였습니다. 두 회사는 자연스레 경쟁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으며,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때로 서로를 비판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협력과 경쟁(1980년대 중반 ~ 1990년대)

1980년대 중반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MS-Office를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에 제공하였습니다. 이것은 두 회사 간의 협력 관계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쟁도 계속되었습니다.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도입한 매킨토시 컴퓨터를 보고 깜짝 놀란 빌 게이츠는 Windows 운영체제 개발을 끈질기게 진행하여 성공하였고 PC 시장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을 지속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따라 애플과의 경쟁 관계는 더욱 심화하였습니다.

협력의 확대(1990년대 후반)

1997년은 애플의 중대한 변화가 있은 해입니다. 애플의 경영 위기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자신의 회사에서 쫓겨났던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영 위기에 처한 애플에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애플은 MS Office를 매킨토시에서 사용하게 합니다. 이후 애플은 Internet Explorer를 매킨토시에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협력과 경쟁

2000년대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자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경쟁과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 분야에서는 Windows Phone을 내놓았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완패로 볼 수 있는 결과가 나왔고 애플은 iOS 생태계를 단단히 다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Office 제품군을 애플의 iOS와 macOS에 제공하고 애플의 iTunes를 윈도 PC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컴퓨터 분야의 최선두에 있는 두 업체의 창업자가 1955년생 동갑내기로 서로 간 경쟁과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해 오는 과정은 매우 흥미 있는 이야기입니다.

Leave a Comment